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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인컴 어뉴이티[ASK미국 보험-주보윤 재정보험전문가]

▶문= 은퇴를 준비 중입니다. 어느 정도 은퇴 자금을 마련해 두긴 했지만, 이 돈을 앞으로 20~30년 이상 어떻게 나눠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를 텐데 자금을 고갈 없이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할 방법이 있을까요?     ▶답= 많은 분들이 은퇴를 앞두고 한정된 자금으로 은퇴 후 평생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은퇴 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자금을 예상보다 빨리 소진시킬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소득 증가 기능을 포함한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 플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플랜은 기본적으로 평생 동안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뿐 아니라, 소득을 물가 상승에 맞춰 늘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는 은퇴 후 일정한 시점부터 매달 소득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연금과 달리, 이 상품은 지급액이 고정되지 않고 선택한 지수(예: S&P 500® Index)의 성과에 따라 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즉,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선택한 지수가 상승하면 그에 따라 받는 소득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안정된 인컴을 확보함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60세 남성 A씨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A 씨는 60세에 $200,000을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에 불입하고, 70세부터 인컴을 수령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초기 10년 동안 A씨의 자금은 선택한 경제 지수 성과에 따라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70세가 되었을 때, A씨는 첫해 연간 약 $28,000의 인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선택한 지수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득이 조금씩 증가할 수 있었고, 80세에는 연간 약 $40,000 이상의 소득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완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소득 증가 기능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방법입니다. 고정된 소득만으로는 구매력 감소를 보완하기 어렵지만, 소득이 경제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자금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입니다.   은퇴 후 재정 계획은 단순히 은퇴 자금을 준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가에 의해 은퇴 생활의 질이 좌우됩니다. 지금의 작은 준비가 미래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에도 대비할 수 있는 은퇴를 위해 지금 바로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문의:(213)663-3152 주보윤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소득 증가 최근 소득 물가 상승

2024-12-03

[기고] 내 자녀는 나보다 더 잘 살까

최근 ‘한국의 20대는 단군 이래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고도 경제성장 시기를 보낸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20-30대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부모 세대보다 가난하게 살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이런 암울한 경제적 상황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자녀가 부모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가능성’을 학술적으로는 ‘세대 간 소득 이동성(Intergenerational mobility)’이라고 부른다. 이 이론의 ‘매직 넘버’는 35살이다. 자녀가 35살이 됐을 때 부모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면 ‘세대 간 소득 이동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미국식으로 말한다면, 세대 간 이동성이 높을수록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내 자녀가 나(부모)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더  좋은 삶을 누리는 것’은 바로 미국에 이민 온 모든 한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아메리칸 드림’일 것이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의 가능성은 점점 줄고 있다. 워싱턴 공정성장 센터(Washington Center for Equitable Growth)의 선임 연구원인 오스틴 클레멘스 박사에 따르면, 지난 몇십 년간 미국의 소득 이동성은 감소해 왔다. 예를 들어 1940-50년대에는 청년의 90%가 부모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그 비율은 50%로 떨어졌다. 미국 청년의 절반 이상이 부모 세대보다 돈을 적게 벌고 있다는 뜻이다.     클레멘스 박사는 “소득 증가의 대부분은 이미 높은 임금을 받는 직업군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면,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의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특히 젊은이들이 ‘라이드 셰어’나 음식 배달 등 임시직(gig economy)에 몰리면서, 청년들의 소득은 더욱 줄고 있다. ‘우버 잇츠’ ‘리프트’ 등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출퇴근할 필요도 없는 이들 직종의 미국 내 종사자는 1000만 명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이 정규직이 아닌 독립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s) 형태로 고용되어 있어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고 임금은 낮고, 혜택도 적다는 사실이다.   UC버클리의 마이클 라이히 경제학 교수는 “이들 임시직 종사자들은 평균 시간당 7달러 이하를 벌고 있으며, 결국 먹고살려면 하루 12~14시간은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히 교수는 “이민자들이 이런 임시직 종사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이유는 더 좋은 직업을 구할만한 기술이나 인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결국 이들은 ‘포획된 노동력(captive labor force)’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소득 이동성’이 평균적인 미국인들보다 높다는 점이다. 클레멘스 박사는 “이민 1세대 부모는 언어적 문제와 차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이유 등으로 인해  본인의 능력과 재능에 걸맞은 소득을 올리기 힘들다”며 “그러나 이민 2세대는 대체로 좋은 교육을 받고 그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 세대보다 높은 소득을 올린다”고 분석했다.   경제정책연구소의 하이디 시어홀즈 소장은 “미국은 전 국민이 아메리칸 드림을 달성하게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산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이를 실현하는 것이 정책 결정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다. 한인을 포함한 유권자들은 주요 선출직 공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에게 “근로자들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을 갖고 있느냐”고 물어야 할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자녀 소득 이동성 아메리칸 드림 소득 증가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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